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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해여고총동창회에서는 고3 총동창회 입회비 규정을 없앴습니다
작성자	***	등록일	2017.10.21
< 경해여고총동창회에서는 고3 총동창회 입회비 규정을 없앴습니다> 경해여고 총동창회는 재작년부터 동창회 재정립 활동을 전개해 새로운 기틀을 잡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1회 졸업생이 내년 졸업 30주년이 되는 짧은 역사라 운영에 어려움이 많지만, 백지 위에 새 역사를 쓰는 마음으로 우리 실정에 맞는 동창회를 운영하려고 애써왔습니다. 무엇보다 동창회에 대한 서로 부담을 줄이고, 동문간 교류와 후배들 응원을 주목적으로 하는 실속적 동창회 운영에 합의하고 힘써왔습니다. 가능한 많은 재학생들에게 혜택을 돌리기 위해 장학금도 올리고, 축제 때도 추첨 경품도 지원하고, 최근 에는 정문 입구에 시계탑도 세웠습니다. 새로운 동창회 문화를 위한 기획으로 내년 4월 '경해가족전시회'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입회비 명목으로 고3 학생들에게 동창회비를 거두는 부분에 깊이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주 초에 학생들이 왜 동창회비를 내야 하는지 항의가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총동창회 운영위는 긴급 온라인 회의를 열어 깊게 논의했습니다. 일단 우리 학생들이 수십년 동안 관례적으로 해왔다고 해서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왜 내야되는지 문제제기하는 것 자체가 건강한 사고라 받아들이고, 우리 동창회 또한 관례적으로 해오던 것이라 할지라도 재고가 필요하다 여기고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고교 졸업이후 만날 계기가 거의 없어 어쩔수 없이 입회비를 걷고 그걸로 근간 삼아 총동창회를 운영을 해 왔던 점은 이해되지만, SNS발달 등 시대가 많이 변했고 우리 동창회가 내세우는 실속적 동창회 운영에 맞게 입회비 규정도 새롭게 바꿔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고3 학생들에게 부과했던 입회비 규정을 없애기로 의결했습니다. 재정상황이 열악한 신생 총동창회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단을 내린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무엇보다 선후배가 소통하며 이뤄낸 결과라 더 뜻깊게 여깁니다. 앞으로 실속적인 총동창회 운영으로 함께 하는 공동체 문화를 이뤄가는데 도움이 되게 노력하겠습니다. 경해여고총동창회장 석선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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