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기재변경대책

학생들의 사교육 부담을 완화하고 공정한 기회를 보장한다는 명분으로 올해부터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기재 내용이 간소화됐습니다. 달라진 방침에 맞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우선 진로의 구체화 과정이 명확하게 드러날 수 있도록 전공적합성을 증명할 수 있는 활동을 꾸준하게 실천하고 기록해야 합니다.

하지만 역으로 이번 발표 중 진로희망사항이 삭제되었습니다. 창체 진로활동 특기사항 부분에 간단하게만 기재하게 한 것입니다. (물론 현 고1부터입니다)
부담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공적합성이 평가기준인 학종에서는 오히려 자신의 전공적합성을 뚜렷하게 보여주기 더 힘들어졌기 때문에, 진로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나의 우수성과 지적호기심을 증명하기 위해 학교생활에서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계획하고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창체 활동 특기사항과 행동특성, 종합의견의 기재 분량이 큰 폭으로 축소되면서 그간 지적된 ‘학교 및 교사 성향에 따른 기재 격차’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지만, 제한된 분량 안에서 자신만의 특장점을 어필하기 위해선 스스로 강조하고 싶은 내용을 활동이 끝날 때마다 꾸준히 기록해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일한 과학탐구 실험 동아리를 경험했더라도 이를 ‘전공 적합성’과 연결할지, ‘교과학습 노력’과 연결할지 등에 따라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이 달라질 것입니다.

여건이 되면 전공 적합성을 가질 수 있는 관련 교내대회는 수상실적과 관계없이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도한 경쟁과 사교육 유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공 가능한 수상경력 개수가 학기당 1개로 제한됐지만, 참여가 많을수록 선택지가 다양해지면서 추후 가장 우수한 경력을 선택할 수 있고 다양한 활동으로 새로운 경험을 해보는 것 또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개정된 학생부에서는 독서활동에 더 신경 써야 합니다. 비교과 활동의 비중이 축소되면서 독서활동의 중요성이 확대될 수 밖에 없습니다. 교과연계-진로-공통교양으로 나누어 학년별로 자신의 특성에 맞추어 조절해나가면 좋겠습니다.

개정 학생부에서도 내신 성적 관리는 여전히 최우선 과제입니다.